패션

패션 리더들의 스타일 조언

민주파파 2011. 11. 18. 09:38

드레스 디자이너 이화숙

2011년 미스유니버스 정소라와 톱모델 제니퍼 호킨스가 입은 이브닝 드레스로 화제가 되기도 한 패션 브랜드 ‘보라(BORA) ’와 ‘화숙리’의 대표로, ‘호주를 빛낸 150인’에 선정된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Q1  당신에게 패션은 어떤 의미인가요? 

 “외모부터 내면까지 나를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자 마법이죠.” 

Q2 ‘my favorite fashion item’을 소개해주세요.

“제 스타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컬러를 뽑으라면 블랙과 퍼플이에요. 여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컬러인 동시에 제가 즐겨 입는 스타일과도 가장 잘 맞거든요. 이 두 가지 컬러를 위주로 한 아이템에 캐시미어나 저지 등으로 부드럽고도 페미닌한 분위기를 더한 스타일링을 좋아해요. 자연스러운 주름이 잡히는 카디건과 와이드 밴드가 트리밍된 팬츠로 허리를 조여 글러머러스한 보디라인을 강조하고, 여기에 퍼 아우터를 살짝 걸쳐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죠. 상체를 모두 덮는 디자인은 너무 더워 보일 수 있으니 슬리브리스 디자인의 퍼 베스트 혹은 핸드메이드로 비즈나 보석을 장식한 밝은 컬러의 재킷을 매치하기도 합니다. 화려한 스타일에는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과 빅 사이즈 귀걸이 등 액세서리를 매치하고 톤 다운된 누드 컬러 립스틱과 심플한 디자인의 백 또는 선글라스를 더해 캐주얼한 스타일도 연출한답니다. 이 외에도 신경 쓰는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언더웨어에요. 예쁘고 섹시한 언더웨어는 자신감 있는 패션 스타일을 완성하는 기본이죠. 30대 이상의 여성이라면 반드시 언더웨어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Q3 <여성조선> 독자들을 위한 스타일을 제안한다면요?

“항상 가꿔야 해요. 매력을 잃어서는 안 되죠. 자신이 보기에도 신경 쓰지 않은 스타일은 남이 봐도 당연히 좋아 보이지 않아요. 옷을 입기 전에 ‘과연 이 옷이 나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줄 수 있을까’부터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저는 집에 있을 때도 헐렁한 팬츠나 티셔츠를 보이는 곳에 두지 않아요. 보디라인이 살지 않는 옷을 입으면 여성미가 떨어질뿐더러 비스듬한 자세로 서 있거나 소파에 누워 있게 되어 평상시 자세마저 망가트리죠. 한순간에 몸매가 균형을 잃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약간 타이트한 사이즈의 홈웨어를 입으면 자연스럽게 가슴을 내밀게 되면서 허리가 꼿꼿하게 펴지고 걸음걸이에도 신경을 쓰게 되죠. 반듯한 자세가 일상화되는 것만큼 좋은 몸매관리 습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관리해 군살이 없는 보디라인은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위한 필수 요소예요.”

she says...옷을 ‘그냥’ 입기보다 옷의 감성을 느껴보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옷과 교감할 수 있어요.

1 화려한 샹들리에 귀걸이는 화숙리.

2 블랙 컬러의 퍼 베스트는 화숙리.

3 화려한 비즈와 보석이 세팅된 재킷은 BORA.

4 스모키한 아이메이크업을 위한 아이섀도우와 은은한 컬러감의 립스틱은 모두 샤넬.

5 레이스 디테일의 언더웨어는 화숙리 란제리(02-522-6025).

6 핸드메이드로 장식한 스웨이드 소재의 롱부츠는 B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