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웃도어
민주파파
2010. 10. 21. 09:25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라푸마 프로스펙스 에델바이스 에코로바 사레와 네파 컬럼비아 몽벨 밀레 아이더 버그하우스 머렐 카리모아 마무트…. 모두가 아웃도어웨어 브랜드다. 여기에 패션업체인 휠라코리아 계열 휠라스포트나 전문화를 생산하던 잔디로까지 등산복이나 용품 사업에 진출했다. 한 마디로 아웃도어웨어 업계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셈이다.
참여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만간 생존을 놓고 경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성하는 측이나 공격하는 측이나 모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전문성 강조하는 기존 업체들
코오롱스포츠나 노스페이스 K2 등 기존 업체들은 자신들이 등산복이나 용품 분야의 전문회사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산악인을 지원하고 고산등반에 필요한 의류나 용품을 내는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업체들이 전문등반센터를 잇달아 여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우이동 북한산 입구에 등산학교 교육센터를 열었다. 기존 ‘O2월드’로 운영되던 매장을 리뉴얼해 오픈한 것인데 지하 3층 지상 4층 약 600여 평 규모의 건물을 전문 등반훈련장 겸 아웃도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등산훈련장으로 쓰이니 인공 암벽은 당연히 갖췄는데 주목할 점은 기네스가 인정한 세계 최대 높이(약 20m)의 실내 인공빙벽까지 있다는 것.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까지 털어내 인공빙벽을 만들어 계절에 관계없이 빙벽타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에선 코오롱스포츠의 다양한 제품을 팔고 2층엔 암벽과 빙벽 등반에 필요한 전문 장비를 갖춘 등반장비 전문점과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고객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참여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만간 생존을 놓고 경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성하는 측이나 공격하는 측이나 모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전문성 강조하는 기존 업체들
코오롱스포츠나 노스페이스 K2 등 기존 업체들은 자신들이 등산복이나 용품 분야의 전문회사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산악인을 지원하고 고산등반에 필요한 의류나 용품을 내는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업체들이 전문등반센터를 잇달아 여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우이동 북한산 입구에 등산학교 교육센터를 열었다. 기존 ‘O2월드’로 운영되던 매장을 리뉴얼해 오픈한 것인데 지하 3층 지상 4층 약 600여 평 규모의 건물을 전문 등반훈련장 겸 아웃도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등산훈련장으로 쓰이니 인공 암벽은 당연히 갖췄는데 주목할 점은 기네스가 인정한 세계 최대 높이(약 20m)의 실내 인공빙벽까지 있다는 것.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까지 털어내 인공빙벽을 만들어 계절에 관계없이 빙벽타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에선 코오롱스포츠의 다양한 제품을 팔고 2층엔 암벽과 빙벽 등반에 필요한 전문 장비를 갖춘 등반장비 전문점과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고객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K2는 지난 해 10월 과거 물류센터로 이용하던 성수점 건물에 스포츠클라이밍과 볼더링을 할 수 있는 ‘클라이밍&피트니스센터’를 열었다. 이곳엔 실내 인공암장과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있고 1층엔 아웃도어웨어 매장이 있다.
노스페이스도 같은 달 첫 번째 직영점인 수유점 건물에 아웃도어 문화센터를 열었다. 1층과 2층 전문매장 외에 스포츠클라이밍과 볼더링, 피트니스 시설은 물론이고 산악 전문 도서관과 산악인들을 위한 세미나실까지 갖추고 있다.
노스페이스도 같은 달 첫 번째 직영점인 수유점 건물에 아웃도어 문화센터를 열었다. 1층과 2층 전문매장 외에 스포츠클라이밍과 볼더링, 피트니스 시설은 물론이고 산악 전문 도서관과 산악인들을 위한 세미나실까지 갖추고 있다.

각 업체들은 전문산악인을 후원하는 것으로도 전문성을 홍보하고 있는데 노스페이스는 대표적 산악인인 박영석 씨와 김자인 등 다수의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고 고미영 씨에 이어 김재수 씨의 히말라야 완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블랙야크는 여성 산악인 오은선 씨의 히말라야 완등을 지원한 바 있다.
K2는 김형일 씨를 대장으로 하는 익스트림팀을 운영해 전문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엄홍길 씨를 간판 주자로 내세운 밀레는 최근 포르테 해치백을 타고 드라이빙 산행을 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한편 각 업체들은 극한의 조건에도 견딜 수 있는 등산복이나 고기능 암벽화 등 전문성을 살린 제품을 수시로 내놓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벤트로 고객과 친해진다
K2는 김형일 씨를 대장으로 하는 익스트림팀을 운영해 전문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엄홍길 씨를 간판 주자로 내세운 밀레는 최근 포르테 해치백을 타고 드라이빙 산행을 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한편 각 업체들은 극한의 조건에도 견딜 수 있는 등산복이나 고기능 암벽화 등 전문성을 살린 제품을 수시로 내놓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벤트로 고객과 친해진다

아웃도어웨어 업체들은 고객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매일경제신문과 공동으로 루트 플래너 손성일 대장과 함께 삼남길을 개척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삼남길은 전남 해남에서 시작해 강진, 나주, 광주, 전북 완주, 익산, 충남 논산, 공주, 천안, 경기 평택, 수원, 서울 남태령,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길. 평평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지만 전체 구간의 길이는 천리가 넘는다. 높은 곳만 오르지 않으면서 오래 걸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트레일 코스를 개발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3일 대구에서 ‘박영석 대장과 함께하는 희망 찾기 등반대회’를 열었다. 박 대장은 이전에 했던 것처럼 이날도 27명의 장애 아동들을 격려하며 함께 산을 올랐다.
이날 행사엔 성기학 골드윈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김철주 전무 정상욱 상무 등 임직원과 김범일 대구시장 등 11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산행을 하면서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는 자연보호 활동을 벌였고 산행 뒤엔 행운권 추첨과 경품 증정 행사도 벌였다. 골드윈코리아는 이날 행사 참가비 전액과 소정의 기금을 장애 아동들을 위해 기부했다.
K2는 가을 등산 시즌을 맞아 이달 말까지 매 주말 주요 국립공원 5곳을 순회하며 등산화를 무료로 수선해주고 살균 서비스까지 해주는 ‘K2 산행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K2가 2007년부터 봄가을로 벌이는 대표적인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캠페인 기간 중 등산로 입구에 이동식 대형정비센터를 설치하고 전문 정비기사가 나와 브랜드에 관계없이 간단한 접착이나 수선, 등산화 깔창 교환 등의 서비스를 해준다. 전용 살균 처리기로 살균을 하고 에어콤프레셔로 평소 세척이 쉽지 않은 부분까지 세척해주기도 한다. 서비스를 받은 사람이 이를 오래 기억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프랑스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지난 7일과 8일 아이더 프렌즈로 선정된 장혁을 내세워 ‘아이더 특별 초청 팬사인회’를 열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아이더 매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아이더는 행사에 참여한 고객에게 아이더 프렌즈 브로마이드와 다용도 멀티 스카프 등을 증정했다. 국내 후발 브랜드로서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려는 시도다.
영국계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는 최근 산림청이 주최한 ‘흔적 남기지 않기’ 캠페인에 참여해 아름다운 산행 문화 만들기를 벌이면서 자사 브랜드 홍보를 했다.
버그하우스는 지난해부터 연예인 산악회를 조직해 청계산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산행 클린 캠페인’을 벌였는데 올해 행사엔 가수 남진과 탤런트 박상원, 코미디언 이용식 등 산림청 등산문화 홍보대사 12명과 동료 연예인, 아나운서, 체육인 등이 참여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매일경제신문과 공동으로 루트 플래너 손성일 대장과 함께 삼남길을 개척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삼남길은 전남 해남에서 시작해 강진, 나주, 광주, 전북 완주, 익산, 충남 논산, 공주, 천안, 경기 평택, 수원, 서울 남태령,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길. 평평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지만 전체 구간의 길이는 천리가 넘는다. 높은 곳만 오르지 않으면서 오래 걸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트레일 코스를 개발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3일 대구에서 ‘박영석 대장과 함께하는 희망 찾기 등반대회’를 열었다. 박 대장은 이전에 했던 것처럼 이날도 27명의 장애 아동들을 격려하며 함께 산을 올랐다.
이날 행사엔 성기학 골드윈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김철주 전무 정상욱 상무 등 임직원과 김범일 대구시장 등 11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산행을 하면서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는 자연보호 활동을 벌였고 산행 뒤엔 행운권 추첨과 경품 증정 행사도 벌였다. 골드윈코리아는 이날 행사 참가비 전액과 소정의 기금을 장애 아동들을 위해 기부했다.
K2는 가을 등산 시즌을 맞아 이달 말까지 매 주말 주요 국립공원 5곳을 순회하며 등산화를 무료로 수선해주고 살균 서비스까지 해주는 ‘K2 산행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K2가 2007년부터 봄가을로 벌이는 대표적인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캠페인 기간 중 등산로 입구에 이동식 대형정비센터를 설치하고 전문 정비기사가 나와 브랜드에 관계없이 간단한 접착이나 수선, 등산화 깔창 교환 등의 서비스를 해준다. 전용 살균 처리기로 살균을 하고 에어콤프레셔로 평소 세척이 쉽지 않은 부분까지 세척해주기도 한다. 서비스를 받은 사람이 이를 오래 기억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프랑스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지난 7일과 8일 아이더 프렌즈로 선정된 장혁을 내세워 ‘아이더 특별 초청 팬사인회’를 열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아이더 매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아이더는 행사에 참여한 고객에게 아이더 프렌즈 브로마이드와 다용도 멀티 스카프 등을 증정했다. 국내 후발 브랜드로서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려는 시도다.
영국계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는 최근 산림청이 주최한 ‘흔적 남기지 않기’ 캠페인에 참여해 아름다운 산행 문화 만들기를 벌이면서 자사 브랜드 홍보를 했다.
버그하우스는 지난해부터 연예인 산악회를 조직해 청계산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산행 클린 캠페인’을 벌였는데 올해 행사엔 가수 남진과 탤런트 박상원, 코미디언 이용식 등 산림청 등산문화 홍보대사 12명과 동료 연예인, 아나운서, 체육인 등이 참여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연예인 모델로 일반인들에게 친근성을 강조한 것은 이미 알려진 비밀. 지난 해 노스페이스가 공효진을 내세워 여성 고객들을 공략해 재미를 보자 앞다퉈가며 연예인 모델을 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왔다.
노스페이스는 이번 가을 시즌부터 액티브한 이미지를 가진 하정우를 동시에 모델로 쓰고 있고 코오롱스포츠는 올봄부터 이승기와 이민정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K2코리아 계열의 아이더는 장혁과 천정명을 모델로 기용했고 뒤늦게 아웃도어웨어 시장에 뛰어든 휠라스포트는 톱스타 이효리를 모델로 선발했다.
이처럼 아웃도어 업체들은 톱스타를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면서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노스페이스는 이번 가을 시즌부터 액티브한 이미지를 가진 하정우를 동시에 모델로 쓰고 있고 코오롱스포츠는 올봄부터 이승기와 이민정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K2코리아 계열의 아이더는 장혁과 천정명을 모델로 기용했고 뒤늦게 아웃도어웨어 시장에 뛰어든 휠라스포트는 톱스타 이효리를 모델로 선발했다.
이처럼 아웃도어 업체들은 톱스타를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면서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